김대중 대통령은 3일 "선진국 경기회복시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세계 1등 상품'을 많이 개발하고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 확대를 위해 '시장개척 예산'을 새롭게 배정하고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정례화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정재관 현대종합상사 사장 등 주요 수출업체 대표 30여명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세계 1등 상품을 개발하고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TNK(Totally New Korea)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NK 프로젝트는 한국경제신문이 산자부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함께 벌이고 있는 국가이미지 제고 사업이다. 장 장관은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가 1백70여개국에 달하고 지역 블록화 추세가 급진전되고 있다며 하반기중 무역협회 주도로 FTA 관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