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湖南省) 공안당국은 인터넷을 이용해 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의 무력 진압 과정과 지도부 내부의 갈등을 담은 '톈안먼 페이퍼' 중국어판을 많은 친구들에게 전송해준 리 훙민을 6월13일 국가전복죄로 체포했다고 홍콩의 '중국인권민주운동정보센터'가 2일 발표했다. 리 훙민은 e-메일을 통해 친구들에게 미국에서 발간된 이 책 내용들을 전송했으며 현재 고향 후난성 사오양(邵陽)시 구금센터에 구속돼 있다고 이 센터는 말했다. 국가 전복적인 내용들을 담은 인터넷 웹사이트 설립자 황치도 국가전복죄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2008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재판이 여러 차례 연기되고 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중국은 이를 이용한 반체제 정보들과 행위들을 단속하는데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일련의 인터넷 단속 규정들을 잇따라발표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