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올 하반기중 경제성장률이 대부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ADB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아시아회복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8개국(일본 제외)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5.6%에서 5.1%로 낮췄다. 미국과 세계경기 회복이 늦어도 내년초에 가시화된다는 견해가 늘어 내년 성장률은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ADB는 내다봤다. ADB는 보고서에서 지난 3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4.4%로 예상했으나 최근 3.9%로 낮췄다. 또 태국은 3.5%에서 2.8%로, 인도네시아는 3.6%에서 2.9%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말레이시아는 당초 5.2% 성장예상에서 3.2%로 2%포인트나 낮아졌고 싱가포르도 5.3%에서 3.7%로 조정됐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