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주초반 제한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세를 면치못했던 미국 나스닥시장이 최근 5일 연속 오른데다 악재로 작용해온 2.4분기 실적 예고시즌도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IT(정보기술) 경기회복에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수는 75선과 80선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낙폭과대주와 실적호전주 중심의 종목별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나스닥이 관건=국내외적으로 뚜렷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나스닥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우증권의 김분도 과장은 "코스닥 시장의 지난주말 반등은 나스닥의 회복세에 따른 것"이라며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대형 재료가 이번주에 예고된 것이 없어 코스닥시장이 나스닥의 지수 영향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들어 2억주대로 떨어진 거래량 회복여부도 관심사다. 거래량이 3억주 후반에서 4억주 초반으로 늘어날 경우 저항선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수 80선 돌파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전문가들은 지난주 후반의 반등세가 이번 주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의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나스닥 상승세에다 3.4분기에 접어든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심리적으론 상승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6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지수 77선에서 80선까지의 매물대로 제한적인 반등을 넘어 상승기조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거래량의 증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