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 움직임을 따라 1,300원대를 회복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여 124.86엔까지 올라서자 1,304원까지 상승한 끝에 1,302.50 사자, 1,304.50원 팔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2,000만달러에 불과해 역외세력이 매수세를 강화하지는 않은 채 의미없는 상승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도쿄장에서의 내림세를 극복하고 124엔대를 견고하게 지지했다. 시오카와 일본 재무상은 "엔화 급락은 문제가 있으며 통화가 안정적으로 거래되길 원한다"고 말해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나 달러/엔은 한때 124.86엔까지 오르며 124.65엔에 마감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잠정치인 1.3%보다 낮은 1.2%로 나왔으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92.6으로 나오는 등 엇갈린 경제지표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소액으로 체결돼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환율은 이월 네고물량 등의 공급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 약세의 진전이 서로 상반돼 박스권내 갇힌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며 "급등은 어렵고 1,295∼1,305원 범위를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