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증권 박 진 애널리스트는 29일 "헌법재판소의 셔틀버스 운행 중단 합헌 결정으로 오프라인 대형소매점이 받은 매출감소는10% 안팎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오프라인 대형소매점 고객중 25% 전후가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 셔틀버스 이용 고객중 20~30%는 셔틀버스운행이 중단되면 해당 점포에서 쇼핑을 중단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셔틀버스 전면 중단에 따른 대형소매점의 매출감소는 대략 10% 전후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체들이 치명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에 비해 선악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또 그간 대형소매점이 셔틀버스 운행에 써왔던 돈을 생각한다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외형감소세보다 더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략 100억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돼 버스운행 중단에 따른 비용감소와 영업이익률 5~6%를 감안해 역산한다면 약 1천670~2천억원의 매출이 감소해도 영업이익엔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결과에 이른다고 그는말했다. 신세계의 경우 할인점 비중이 높고 올해 매출이 4조9천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돼 이익감소가 버스중단에 따른 매출감소의 영향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현대백화점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