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가 전달 대비 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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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찾아가는 듯 했던 물가가 가뭄이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나 상승했다.
그러나 가뭄 피해가 채소가격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친 데다 소비자가격은 대체로 안정을 유지한 점 등으로 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상반기중 평균 물가상승률은 4.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는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6월중 소비자물가는 가뭄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
지난달 보합권을 기록했던 물가 상승률은 가뭄영향으로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 상승(5.9%)과 윤달로 이사한 가구가 많았던 집세 상승(0.8%)에 기인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채소류를 포함한 농축수산물과 집세의 물가 기여도는 각각 0.13%포인트, 0.8%포인트에 달했다.
특히 가뭄 피해가 컸던 채소류는 최근 5년간 6월에는 출회 증가로 대부분 하락추세였으나 올해는 큰 폭으로 상승, 물가기여도가 0.14%포인트였다. 지난 97년과 올해를 제외하고 내림세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에 잡히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국 36개 도시에서 조사한 소비자 가격으로 가뭄기간중 배추, 무 등의 채소가격 폭등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도매가격만을 나타낸 것"이라며 "5월 중하순 농축수산물 가격의 가격 하락이 6월로 이월된 요인을 감안하면 농축수산물의 물가 실제 기여도인 0.26%포인트보다 낮은 0.13%포인트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2.8% 상승했다. 가장 큰 상승요인은 폭설, 가뭄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농축수산물로 나타났다. 또 의보수가, 집세상승 등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율(농산물과 석유류 제외)은 전달에 비해 0.1%상승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6, 상반기 평균 상승률은 4.4%로 목표치보다 0.4%포인트 높았다.
▲ 연도별 6월중 및 2001.1∼2001.6 소비자물가 동향
(95년=100,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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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말비 전년동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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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6 109.1 0.2 4.0 2.4 4.3
98. 6 117.3 -0.4 7.5 3.3 8.6
99. 6 118.0 -0.6 0.6 0.0 0.6
00. 6 120.6 0.5 2.2 0.8 1.5
01. 6 126.9 0.3 5.2 2.8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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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 124.8 1.1 4.2 1.1 4.2
01. 2 125.1 0.2 4.2 1.4 4.2
01. 3 125.8 0.6 4.4 1.9 4.2
01. 4 126.5 0.6 5.3 2.5 4.6
01. 5 126.5 0.0 5.4 2.5 4.7
01. 6 126.9 0.3 5.2 2.8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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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