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스웨덴계 산업설비 생산업체인 `아세아브라운 보베리'(ABB)그룹은 28일 평양에 대표부를 설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보도했다. ABB 평양대표부 설치행사에는 전승훈 금속기계공업상을 비롯한 금속기계공업성관계자, ABB그룹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중앙방송은 "ABB(그룹) 대표부의 개설은 우리나라(북한)와 ABB 사이의 전력ㆍ기계공업을 비롯한 여러 부문에서의 협조를 실현시키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BB 평양대표부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본사와 북한과의 전기설비를 비롯한 공업부문 업무를 조정하고 시장정보를 제공하며 북한이 ABB의 제품을 수입하거나 협력을 통해 생산한 제품들을 세계시장 진출시키는 일을 돕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중전기와 산업설비 생산업체인 ABB그룹은 지난해 11월 대표단을 평양에 보내 `전기기계설비 생산과 전력망계통 현대화 협조 합의서'를 체결하고 평양에 대표부를 설립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