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 이번엔 한일생명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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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로부터 쌍용화재 지분 11.1%를 인수,대주주가 된 PCI인베스텍은 한일생명 경영권도 확보할 방침이다.
PCI인베스텍 김형진 회장은 29일 "미국 등 해외에서 1억달러(1천3백억원)를 들여오고 국내에서 추가로 1천3백억원을 조성해 국내 금융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장기적으로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쌍용화재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3월말 현재 지급여력 비율이 마이너스 상태인 한일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일생명에 투자할 금액은 2백억원이며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PCI인베스텍은 한일생명 지분 52%를 갖게 된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한일생명은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확충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일생명은 쌍용양회가 대주주인 호반레미콘 계열사다.
쌍용화재 경영권과 관련,김 회장은 "오는 7월5일 잔금을 치른 후 곧바로 쌍용화재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 후 전문경영인에게 기업경영을 맡긴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 84∼88년 미국 레이니언 은행 서울지점장을 지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투자자문 자금조달 인수합병 등을 하는 종합금융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프레미어 캐피탈 인터내셔날 회장으로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