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사상 처음으로 연 7%대로 진입했다. 반면 수신금리는 변동이 없어 은행의 예금·대출금리차인 예대마진은 2.88%포인트로 좁혀졌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대출경쟁이 지속되면서 지난 5월중 평균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연 7.99%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작년 12월 연 8.41%에서 지난 3월 8.26%,4월 8.10%로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연 8.54%(4월 8.70%)였고 지난 4월부터 7%대(7.85%)로 떨어졌던 기업대출은 7.74%로 더 내려갔다. 은행의 평균 수신금리는 지난달 연 5.11%로 전달과 같았다. 일부 은행들이 거액 예금을 잡아두기 위해 금리를 높여준 반면 자금 굴리기가 어려워진 은행들은 금리를 낮춰 변동이 없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