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2일 결제분(거래일 기준 6월28일)부터 액면가 미만 종목에 대해서도 증권거래세가 부과됨에 따라 거래량이 위축될 조짐을보이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액면가 미만 종목의 거래세 영세율 폐지 첫날인 이날액면가 미만 종목들이 많은 증권거래소 거래량이 2억6천878만주를 기록, 이전보다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번주 증권거래소 거래량은 25일 3억986만주, 26일 3억1천273만주, 27일 3억3천38만주 등이었다. 특히 이같은 거래량 감소는 하이닉스반도체, 외환은행, 조흥은행 등 주가가 액면가 이하인 데이트레이더들의 주요 타깃 종목에서 두드러졌다. 이날 하이닉스 거래량은 3천602만주로 26일 6천523만주, 27일 9천23만주 등에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의 거래량도 전날의 절반 이하로 위축됐다. 그러나 액면가 이하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스닥시장은 이날 거래량이 2억8천181만주를 기록, 이전에 비해 별다른 증감을 보이지 않았다. 액면가 미만 종목에 대한 거래세 부과로 인해 데이트레이더들의 입지가 좁아진동시에 이들의 주식거래 위탁수수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부 증권사들의 수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액면가 미만 저가주의 초단타매매가 많은 일부 사이버매매위주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