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21
수정2006.04.01 22:24
윔블던 5연패를 노리는 피트 샘프라스가 세계 2백56위인 배리 코윈에게 고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샘프라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무명' 코윈(영국)에게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 대 2(6-3,6-2,6-7,4-6,6-3) 진땀승을 올렸다.
배리 코윈은 샘프라스의 위세에 눌려 1,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따낸 데 이어 4세트마저 승리,윔블던 1번코트를 채운 영국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결국 5세트를 가까스로 따낸 샘프라스는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3세트 중반 이후 그의 플레이는 정말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잔디코트의 황제' 샘프라스가 윔블던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르기는 98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미국의 차세대 에이스 앤디 로딕은 11번시드 토머스 요한손(스웨덴)을 3 대 1로 물리쳤고 4번시드 마라트 사핀(러시아)도 3회전에 안착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