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올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증권거래소로 이전한다. 지난해에는 한세실업.금흥양행.한국내화 등 3개사가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옮겼다. 회사 관계자는 28일 "예비상장청구서를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상장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절차를 거쳐 8월중순부터는 거래소에서 주권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어 거래소 이전을 결정할 것"이라며 "거래소 이전은 주주총회의 승인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몇몇 기업들은 거래소로 이전하면서 공모 절차를 거친 경우도 있으나 공모 없이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로의 이전을 계기로 직접적인 주가관리 조치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주권거래가 정지되지 않도록 상장전날까지 코스닥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올 상반기 매출이 7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정도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27%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정수기 임대사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수돗물 바이러스 파동, 계절적 요인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실적호전의 배경이라고 웅진코웨이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