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관련 리스크에 짓눌렸다. 일부 언론에서 최근 이 회사가 현대그룹 PR본부 간부를 영입한 데이어 전환사채(CB) 인수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현대건설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6% 이상 급락하자 부랴부랴 해명자료를 돌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낙폭을 좁혔을 뿐 방향을 바꾸진 못했다.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CB 인수 등 어떠한 사항도 논의한 적이 없으며 내부적으로 검토한 사실도 없다고 보도내용를 부인했다. 또 현대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돼 자동차 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급등은 실적호조 추세, 계열분리에 따른 그룹관련 리스크 감소, 다임러와의 상용차 합작 등 호재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급등으로 차익매물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그룹과의 연계 가능성 부각이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신뢰도를 저해하며 주가에 타격을 줬다. 외국인은 우려를 표명하듯 26억원 어치를 순매도, 이달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민노총 파업 등에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외국인 매도를 부른 것으로 지적됐다. 주가는 2만7,850원으로 거래를 마감, 전날보다 950원, 3.30%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