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의 현재 위치는 다우이론 중 마지막 단계인 침체국면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7일 찰스 다우이론을 국내 증시 상황에 적용하면 무차별적으로 폭락하는 공황국면을 벗어나 큰 폭의 중간 반등이 있거나 장기간 횡보하는 침체국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침체국면은 약세장의 마지막 단계로 이후에는 매집과 상승 국면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침체국면에서는 오랜 기간 약세장이 전개되면서 주식이 싸다고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매도하는 양상이 벌어진다고 SK증권은 설명했다. 경기 전망도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악재들이 돌출한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장기간 하락한 이후 저가의 보합 수준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시장이 침체되면서 거래량이 급감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