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우즈 독주 어림없지" .. 뷰익클래식 16언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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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21·스페인)가 타이거 우즈(26·미국)도 출전한 미국 PGA투어 뷰익클래식(총상금 3백5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지난 5월 마스터카드 콜로니얼대회에 이어 미 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따내며 우즈를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가르시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 웨체스터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백68타의 대회 타이기록으로 90,91한국오픈챔피언 스콧 호크(미국)를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위에 2타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한 가르시아는 4,5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은 호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가 된 뒤 후반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63만달러(약 8억2천만원)를 받은 가르시아는 시즌상금 2백19만달러로 이 부문 랭킹 5위로 뛰어 올랐다.
가르시아는 이 대회 우승으로 필 미켈슨,데이비드 듀발과 더불어 우즈의 독주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 등장했다.
80년대 출생 선수로는 최초로 미 PGA투어 우승을 따낸 가르시아는 우즈 이후 최연소로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또 최근 5개 대회에서 12위를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미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우즈는 이날 이븐파 71타(버디 4개,보기 4개)를 치는 데 그쳐 합계 4언더파 2백80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가르시아와는 12타차.
그는 대회 직후 "골프에서 잠깐 벗어나 낚시나 가야겠다"고 말했다.
빌리 안드레이드,스튜어트 싱크,JP 헤이스가 합계 11언더파 2백73타로 공동 3위,비제이 싱과 '퍼팅의 대가' 브래드 팩슨은 2백74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