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해외 주식예탁증서) 발행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일까. 한국통신이 이틀째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DR 발행을 위한 해외 로드쇼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면서 7일 연속 하락,21일 52주 최저가인 5만2천2백원까지 떨어졌으나 22일부터 다시 살아나고 있다. 25일 증시에서 한국통신은 전날보다 1백원(0.18%) 오른 5만4천3백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7일간의 순매도에서 돌아서 1만1천주를 사들인 데 이어 이날도 15만2천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지탱했다. 양종인 동원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차익거래를 노리고 원주를 팔던 차익거래 물량이 대부분 소화되고 기업가치에 바탕을 둔 투자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