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섭 건교부장관은 부당 상속,상속세포탈 및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성실하게 서면으로 답해달라"(김영일 건설교통위원장) 편법 재산상속및 재산증식 의혹이 제기돼 야당으로부터 사임압력을 받았던 오장섭 건교부장관을 상대로 열린 2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여야 3당 간사가 회의에 앞서 재해 대책,법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서면질의와 간단한 오 장관의 신상발언으로 매듭짓고 더이상 문제를 확산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 오 장관은 신상발언을 통해 "여러가지 개인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상속세포탈 등 결코 개인이득을 취하기 위한 행동은 하지 않았고,이를 서면답변으로 충실하게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도덕성과 윤리성이 문제다"(한나라당 이해봉 의원),"해명만 있지 국민앞에 죄송하다는 말은 없다"(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등의 따가운 질책이 이어졌으나 김 위원장의 자제요구로 더이상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