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대림 "건설대표株 나요 나"..현대.동아 '빈자리'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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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 대표주 자리를 놓고 LG건설과 대림산업이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맞은 현대건설이 출자전환과 구조조정으로 주춤하고 있고 동아건설도 파산선고를 받으면서 업종 대표 자리가 '무주공산'(無主空山)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까지 기간 조정양상을 보인 두회사가 나란히 재상승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LG건설은 전날보다 6백30원(6.31%) 오른 1만6백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5일 연속(거래일 기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뒤질세라 대림산업도 1백50원(1.43%) 오른 1만6백원에 장을 마쳤다.
역시 똑같이 지난 19일부터 5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저가 건설주의 반등이 일단락된 뒤 선도주인 LG건설과 대림산업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업종대표주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주택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기술력을 요구하는 토목부문과 재무안정성 면에서는 대림산업이,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는 LG건설이 보다 나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