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의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이 중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시노펙은 이를 위해 최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기업공개를 위한 승인절차를 모두 마쳤다. 페트로차이나에 이어 두번째로 큰 정유회사인 시노펙은 다음달중 중국 A증시에 상장,1백3억5천만위안(한화 약 16조2천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11월 철강회사인 바오스틸이 당시 최대액이던 77억위안을 모았던 것보다 3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현재 홍콩과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는 시노펙은 새 상장주식의 공모가를 홍콩 거래가에 80%의 프리미엄을 붙인 3∼4위안선에서 확정할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