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좁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저하된 시장체력이 보강되지 않아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치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다 종합지수도 600선 안착에 실패하면서 금리인하를 앞둔 뉴욕증시 방향을 지켜보자는 시장심리가 강하게 깔려 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 0.18% 내린 78.46을 나타냈고 코스닥선물 9월물은 0.80포인트, 0.85% 떨어진 92.90을 가리켰다. 개인이 이레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66억원을 순매수, 식지 않은 애정을 과시하고 있고 외국인도 매수세가 가담, 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1,2위인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 각각 0.66%와 3.63% 오르며 추가하락을 저지하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와 기업은행, 휴맥스, 엔씨소프트, 한국기술투자, 나모 등 대부분 업종대표주는 약세권에 잡혀 있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주와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인터넷 보안주도 1%∼2% 내림세다. 좋은사람들, 국순당, LG홈쇼핑 등 선도가치주가 조정받고 있으나 삼영열기, 로지트, 매일유업 등 전통주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상한가 종목이 지난주 목요일 신규등록한 엔바이오테크와 소프트맥스 두 종목에 불과하다. 상승은 212개, 하락은 34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와 연기금 투입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주나 인터넷주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만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던 실적주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