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연수동에 충주 종합 휴양 레저타운(충주온천) 조성에 나서기로 한 독일의 투자회사 테라바트사가 온천 개발에 앞서 지하 2천-3천m의 지열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대체 에너지 개발을 추진, 성공 여부가주목된다. 테라바트사의 요하네스 룰란트 사장 등 일행은 지난 22일 오후 충북도 관계자등과 함께 충주시와 연수동 레저타운 개발 예정지를 방문, 온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앞서 대체 에너지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개발 허가 등 제반 절차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대체 에너지 개발은 지하 2천-3천m의 지열(섭씨 85-100도)을 끌어 올려 냉.난방과 발전 등에 이용하는 것으로 독일 등에서는 관련 기술을 개발, 이미 활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바트사는 레저타운 개발 및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해 한-독 합자 개발회사를 올해 안에 설립할 계획으로 투자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투자 신고에 대한 절차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서도 지열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레저타운 조성을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테라바트사는 올해 안에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개발계획 수립 및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03년에는 착공해 2007년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라며 "에너지확보를 위해 지열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87년 11월 온천이 발견돼 93년 1월 충북도로부터 84만8천550㎡가 온천지구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11월 테라바트사와 지주조합인 한독스파가 투자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