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어려운 일과 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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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自難而易彼,
군자자난이이피
衆人自易而難彼.
중인자이이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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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스스로 어려운 일을 맡고 나서서 남을 편하게 해주는데, 보통사람은 쉬운 일은 자기가 맡고 어려운 일은 남에게 떠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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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친사(墨子 親士)'에 있는 말이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신명(身命)을 바친 순국선열의 행적을 통해 우리는 군자다운 모습을 본다.
공동체생활에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구성원들의 봉사정신인 바 봉세에는 언제나 사랑과 희생이 뒤따른다.
옛날 송 범중엄(范仲淹)은 "천하의 근심은 남보다 앞서 이를 근심하고, 천하의 즐거움은 남보다 뒤에 이를 즐긴다"(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고 말하기도 했다.
솔선수범은 지도자의 최우선 덕목이다.
어려움은 남보다 적게 겪고 권익은 남보다 많이 누리려 한다면 그는 군자가 아니고 한낱 졸장부요 이기주의자에 지나지 않는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