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공사(30200), "SK텔레콤 따라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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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세가 엿새째 이어졌다.
매도 규모도 날로 확대, 이날은 SK텔레콤을 크게 앞질렀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6억3,000만원으로 시작해 이날 319억1,000만원까지 모두 620억1,000만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주가는 매도세가 시작된 13일 5만7,000원에서 20일 5만3,300원으로 6.49%나 급락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도세의 이유로 시장 관계자들은 크게 세가지를 꼽는다.
대규모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앞두고 외국인이 차익 거래용 매물을 출회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닉스 반도체에서처럼 우너주를 할인 발행되는 DR을 사려는 차익 거래용 매도세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DR 발행으로 인한 물량 부담도 거론된다. 오는 27일 프라이싱을 거쳐 발행될 DR 물량은 원주 기준으로 5,500만주, 17.8%다. 이는 기존 발행 물량인 4,500만주, 14.4%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도 국내기업의 외자 유치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전세계적인 통신주 약세 흐름 속에서 최근의 매도세를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신주 빙하기란 말이 나돌 정도로 전세계 투자자들이 통신주를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비대칭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져 메리트가 크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