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의 지난 5월까지의 순이익이 이미 지난해 수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20일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5천6백97억원의 매출과 5백37억원의 영업이익,3백5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해외법인 정리에 따라 4백12억원의 투자자산 처분손실이 발생하면서 연간 순이익이 2백61억원에 그쳤다. 이 관계자는 "5월까지 수출이 3천5백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데다 환율 상승과 전기동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투자자산 처분손실도 없어 7백억원대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 서진희 연구원은 "오는 2003년까지 세계적으로 광케이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수출증가와 스테인리스 부문 호조로 실적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