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말 반도체 사업을 현대에 넘겨준 반도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이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불참해온 구본무 LG 회장이 전경련 산하 환경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다. 전경련은 19일 허동수(LG칼텍스정유 대표) 부위원장 주재로 환경위원회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 회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업종별 대표 기업의 최고경영자 7명을 운영위원으로 추가 영입했다. 전경련은 구 회장이 이미 환경위원장직을 수락했으며 오는 9월 열릴 환경위원회 하반기 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측은 이에 대해 "구 회장이 전경련 회의에 참석할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올 하반기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