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대우차 매각이 6월을 넘겨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혀 대우차 매각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GM과 매각협상을 시한에 쫓겨 하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향후 양측간 협상 공방이 주목되고 있다. 19일 이근영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차 협상은 초기단계"라면서 "6월 안에 해결되기는 힘들다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GM측이 제안서를 제출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달 내에 타결될 수 있게느냐"며 "매각에 관한 기본방향이라도 정해졌으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의 자동차 매각 사례를 볼 때도 기업구성이나 복잡한 것이 많아 1년이 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말해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매각협상은 산업은행이 책임지며 하고 있고 아직 보고를 받은 바 없다"며 "협상이 성숙되면 보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