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선행을 칭찬하면서 영업현장의 목소리까지 직접 들을 수 있어 조직간 의사소통을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 5월부터 칭찬전화로 불리는 '그린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은 칭찬 대상자와 통화할 때마다 '진한 인간애'를 느낀다고 말한다. 그린라인은 선행.효행을 한 직원이나 설계사를 추천받아 사장이 이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대화채널이다. 지금까지 동료로부터 칭찬 대상자로 추천된 인원은 1백명이며 이중 20여명이 배 사장으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배 사장이 직접 그린라인을 운영하게 된 것은 올 초 광주에 있는 광산지점에 갔다가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 암 투병중인 시어머니와 남편을 간병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설계사 김경자씨의 효행을 우연히 들은 후부터였다. 6만여명의 설계사와 8천여명의 임직원중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는 것도 최고 경영자의 책임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