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스닥(Chasdaq)행 열차를 타라. 중국의 첨단기술기업 주식을 사고 팔게 될 차스닥에 입성하기 위해 한국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털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중 선전에 문을 열 차스닥이 새로운 자금조달원 및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스닥 등록을 위해 준비 중인 벤처기업만 1백여개가 넘는다. 10여개 벤처캐피털도 중국 진출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접속장비 업체인 텔콤테크놀로지는 중국의 북신디지털과 인터넷접속장비를 생산.판매할 합작법인을 설립해 차스닥에 등록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제원전자와 청호전자 등도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차스닥 등 중국의 자본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유니콘펀드컨설팅은 국내 21개 벤처기업과 중국 기업의 합작법인 설립을 알선한 뒤 이들 합작법인을 차스닥에 등록시킬 계획이다. 벤처캐피털도 중국 관련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TG벤처는 6월 말께 2백억원 규모의 해외투자조합을 결성, 이중 절반을 중국 진출 한국기업이나 현지기업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월 베이징 사무소를 개설했고 10여개 벤처캐피털이 중국에 대한 투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오광진.이성태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