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자기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민)가주최하는 제1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나이지리아의 로손 오예칸(39)씨가 조형작품 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영국에서 활동중인 오예칸씨는 유럽과 미국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어온 작가로,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몇 안되는 아프리카 출신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적토 재료의 수상작은 높이 210cm, 무게 110kg 규모다. 심사위원회는 "아프리카의 자연과 기후,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수상작에서는 분출 화산과 같은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특히 친근감과 예술성을 동시에 살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오예칸씨는 4천여만원의 상금과 연수경비를 받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또 한국의 이용필(생활부문), 영국의 켄 이스트맨(조형부문)씨가 금상을 받았으며 한국의 김상기, 일본의 마사토시 사게이기(이상 생활부문), 스위스의 필립 바드, 노르웨이의 토비욘 크바스보(조형부문)씨는 은상을 수상했다. 정양모(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심사위원장은 "신예에서 정상급 작가까지 두루 작품을 내 공모전의 수준을 크게 높여 줬다"면서 "생활부문에서는 동양이, 조형부문에서는 서양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총평했다. 69개국 2천19명의 출품작 4천206점중 수상작으로 선정된 270여점은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도자비엔날레에 전시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