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경영지원부문을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로 분사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신설법인의 이름은 아스텍(Advanced Service Technologies)으로 하이닉스의 복지후생,시설 및 물류 관리 등 각종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대표이사에는 하이닉스의 상임 감사를 역임한 송해청씨가 내정됐다. 초기 자본금은 6억원으로 5백여명의 종업원이 60% 이상 보유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총무,인사 등과 같이 경영지원업무 중 기능별로 분사한 사례는 있지만 경영지원부문 전체가 분사해 별도의 전문회사를 설립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향후 분사 및 아웃소싱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올 들어 AS부문 단말기사업 네트워크사업 등의 분사를 완료했고 상반기까지 통신부문의 시스템부문과 LCD(액정표시장치)부문도 추가로 분사시킬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