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거래소로 관심 옮겨가 82선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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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로 매기가 이전,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다.
14일 거래소시장이 현대투신과 AIG의 협상 진척설로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활발한 데 비해 코스닥은 정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09분 현재 82.13으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0.5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선물 6월물은 100.75로 전날보다 1.35포인트, 1.36% 올랐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거래소로 매기가 이전돼 수급적인 측면에서 주가 상승폭이 거래소에 비해 크지 않다"며 "코스닥시장의 매수세는 가치주, 홈쇼핑, 주류, 화장품 등 기술주와 차별화 되는 종목들과 실적이 좋은 종목에 국한됐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수는 연초 대비 두 단계 정도 올라 지수의 하락 리스크를 줄였다"며 "80선 아래에서는 상승에 합류하지 못했던 종목이나 가치주, 저평가 종목 등에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13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35억원의 순매도로 매도우위로 전환했고 개인은 73억원의 순매도로 매도규모를 늘렸다.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건설업이 2% 이상 크게 상승했다.
한통프리텔이 소폭 하락했고 국민카드,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SBS 등 시가총액 최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휴맥스,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은 실적호전으로 3~6% 이상 크게 상승했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와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보안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등락 종목 수는 256개, 281개로 하락종목수가 다시 늘었다. 99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