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들과 공룡간의 피 튀기는 사투. 그 처절한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게임제작배급사인 위자드소프트가 제작과 유통을 맡은 "쥬라기 원시전 2"가 기대속에 출시됐다. 새로운 그래픽과 깔끔한 게임플레이로 단장하고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실시간 전략게임의 천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쥬라기 원시전 2"의 베일을 벗겨보자. 스토리 속으로= "쥬라기 원시전 1"편에서 쥬라기 섬을 배경으로 싸웠던 여덟 부족은 화해를 하고 쥬라기 섬에 평화가 찾아든다. 평화로운 생활은 전쟁의 영웅 루와타를 대족장으로 삼으면서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빛이 있는 곳엔 그림자도 있다고 했던가. 각 부족들은 저마다의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면서 서서히 불협화음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대족장 루와타가 의문의 암살을 당하며 쥬라기 섬은 눈 깜박할 사이에 지옥으로 변한다. 지도자를 잃은 부족들은 서로의 이권과 힘을 장악하기 위해 피를 흘린다. 급한 불을 끄고자 대족장으로 추대된 루와타의 아들 자르민은 실권을 잡지 못하고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이렇게 피의 역사는 쥬라기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데... 게임플레이= "쥬라기 원시전 2"에서는 데몬족 엘프족 티라노족 원시인족 등 개성이 독특한 네 종족이 격돌한다. 데몬족은 사악한 마법과 전투방식을 구사하고 엘프족은 강력한 마법을 무기로 유토피아 건설을 꿈꾼다. 단순하고 괴력을 지닌 티라노족과 다양한 전술에 능한 원시인족도 사투에 동참한다. 각 종족에는 "족장"이라 불리는 영웅 유니트가 있으며 이들은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모든 유니트들은 전투를 거듭하면서 레벨을 쌓을 수 있으며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힘의 차이가 확연해진다. 그만큼 소모성 전투가 불필요하다. 멀티플레이는 위자드소프트(www.wzsoft.com)의 위자드넷에서 즐길 수 있다. 일대일,팀플레이,길드전 등 다양한 게임모드가 있다. 최대 8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수많은 게임의 후속편 출시를 보면 우리나라 게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조금씩 높아지는 완성도,해를 거듭할수록 알차지는 게임플레이... 아직 세계시장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나라의 게임 붐이 단순한 유행 차원을 벗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흐름속에 출시된 "쥬라기 원시전 2"는 경험을 바탕으로 이룩한 독특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한때 지구를 정복했던 공룡과 만물의 영장인 인간 사이의 생존을 위한 사투. 그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쥬라기 원시전 2"를 통해 체험하기 바란다. 로스엔젤레스=이진오 게임일보(www.gameilbo.com)대표 gameilb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