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EDO 램버스D램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부문은 물론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증시의 대표 기업이다. 반도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조6천억원의 매출과 1조2천4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보인 것도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은 바 컸다. 인텔,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해외 경쟁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것을 보면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을 쉽게 알 수 있다. 1·4분기 전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19%를 나타내는 등 생산효율성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5월 말 현재 PER(주가수익비율)가 10배 수준에 불과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NEC보다 약 6분의 1 정도 디스카운트(할인)돼 있다. 자체 현금으로 꾸준한 설비투자를 진행시키고 있어 연말께로 예상되는 반도체 경기 반등시 우월한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