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항국가산업단지가 입주 수요 등을 감안해 저매립 방식으로 198만㎡(60만평)가 우선적으로 개발될전망이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현재 추진중인 군산측의 준설토 투기장을장항지구로 이전, 투기장 관련 예산(493억원)을 장항지구 개발에 투입하기로 관련부처와 협의를 마쳤다. 또 매립 공법을 군산지구와 같이 저매립 방식으로 바꿔 조성사업비 1천643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이로써 공단 개발과 함께 분양가를 낮추는 한편 그동안 군산지역에서 추진해 오던 준설토 투기장의 해양 도시화 계획도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 도 관계자는 "오는 12월 예산이 확정되어야 하겠지만 1단계로 내년에 사업비 706억원을 들여 장항지구를 개발키로 잠정 합의를 본 상태"라며 "장항지역 주민들의요구가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계획은 전체 호안(6.0㎞) 중 2.6㎞(350억원)가 임시 호안으로 앞으로 철거될 것이어서 중복 투자라는 점과 확보되는 용지도 규모가 작다는 단점을지니고 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