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들이 석탄회를 재활용하는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주인공은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의 이학용(화공7급)씨와 서구청의 좌승택(화공7급)씨.두 사람이 지난99년 함께 출원한 '석탄회를 이용한 인조석 조성물 및 그들의 제조방법'이 최근 특허청에 의해 특허 등록됐다. 이씨는 "압축강도와 충격강도 인장강도가 탁월한 석탄회의 특성을 공업제품에 접목시킴으로써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석탄회를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와 섞을 경우 기존 제품보다 효능이 뛰어난 배수관 경계석 욕조 광케이블용 맨홀박스 방음벽 등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석탄회를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와 섞을 경우 기존 충전재로 사용되고 있는 탄산칼슘 규사 석분 등을 대체할 수도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석탄회를 사용할 경우 기존 충전재보다 20% 이상 생산 비용이 절감된다. 이들의 특허는 환경오염 방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회는 연간 4백만톤 정도.이 중 60%인 2백40만톤이 매립된다. 이씨는 "현재 석탄회 재활용 제품을 상업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연말께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42)620-6352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