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에 필요한 지분분산요건을 충족한 10여개 제3시장 업체들이 올 하반기나 내년초 코스닥 직등록을 추진중이다. 제3시장 간판 종목인 이들의 직등록 추진은 제3시장 업체들의 코스닥시장 진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10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제3시장에 지정된 99개 12월결산법인중 지난해말 현재 코스닥등록 요건의 하나인 지분분산요건을 충족한 곳은 소프트랜드 이니시스 등 28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중 소프트랜드는 오는 8월 상반기 결산이 나오는 대로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최근 코스닥 등록기업인 인텔리테크를 인수,우회 등록을 구상했으나 기업 내재가치 측면에서 별도 등록이 유리하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올 1·4분기 64억원의 매출에 3억원의 순익을 냈으며 상반기중 매출 1백50억원,순이익 1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등록청구 6개월 이내에 특수관계인의 지분변동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코스닥 등록심사를 철회했던 케이아이티는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변동 사유가 해소되고 상반기 결산이 나오는 대로 심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자 지불 업체인 이니시스는 올해말 코스닥 직등록을 검토중이다. 권도균 사장의 소유주식 무상 소각이 대주주 지분변동의 예외조항으로 인정된다는 유권해석까지 받아둔 상태다. 회사측은 "다만 KMPS 등 출자기업들이 아직 적자여서 지분법 평가손실에 따른 경영지표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디킴스커뮤니케이션과 아리수인터넷 등은 내년초 등록을 추진중이다. 온라인 광고업체인 디킴스는 지분변동이 예상돼 심사청구 시기를 내년으로 늦췄다. 회사 관계자는 "소유구조 건실화를 위해 일부 주주들의 지분 조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아리수인터넷은 올해 수익구조를 안정시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동 사장은 "지난주 일본과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영국 인도 등으로의 수출도 구체화된 상태"라며 "내년 상반까지 무난히 등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야광안전경계석은 내달중 의뢰할 벤처인증이 8∼9월깨 나오면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시설물을 만드는 이 회사는 올해 70억원의 매출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