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 컨디셔널시드권자인 한희원(23·휠라코리아)이 '미국무대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한은 올시즌 들어 벌써 두번째로 규칙위반을 하며 실격을 당했다. 한희원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크스트힐CC(파72)에서 열린 웨그먼스로체스터 인터내셔널(총상금 1백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백47타로 커트를 통과하는 듯했으나 잘못된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는 바람에 실격을 당했다. 한은 지난 2월 하와이안오픈 2라운드에서도 슬로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로 2벌타를 받아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적이 있다. 미국에 가기 전 국내여자프로 간판선수였던 한희원이 잇달아 규칙위반을 하자 국내 여자골프대회에서 좀더 엄격한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한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은 합계 이븐파 2백16타(70·73·73)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또 장정(21·지누스)은 4오버파 2백20타로 공동 38위,펄 신은 5오버파 2백21타로 공동 47위다.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백5타를 마크하며 우승권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