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미국 주니퍼 네트웍스의 실적경고 등의 여파로 이동통신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상승폭을 제한,약보합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국가별 주요지수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0.05% 오른 6,187.21,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04% 상승한 5,950.60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의 CAC 40지수는이날 0.25% 내린 5,439.93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인터넷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업체인 주니퍼 네트웍스가 올해 2.4분기실적경고와 9%의 인력감원 방침에 따른 미국 증시의 약세가 유럽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하향한 스웨덴의 에릭슨과 영국의 피어 마르코니는 각각 3.8%, 4.25% 하락했다. 반면 전날 예상치에 근접한 분기 실적을 올릴 것으로 발표한 인텔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1.11%,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러지는 4.31%상승했다. 이밖에 각국의 이동통신주들인 프랑스 텔레콤과 도이체 텔레콤,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핀란드의 소네라 등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