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민족통일대토론회'에서 남북한 정당 관계자들의 접촉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7일 오전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지난 4,5일 북측과의 실무접촉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처럼 밝혔다. 추진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측에서는 정당 대표들이 참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더니 북측에서는 `문제없다'며 `북측에서도 정당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실무접촉 결과를 각 정당에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있는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는 민주당.자민련과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김홍신.김원웅 의원 등이, 통일연대에는 민주노동당이 각각 가입해있다. 또 북측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을 위한 북측 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대 민족화해협력위원회(민화협) 회장은 사회민주당 당수를 겸하고 있다. 한편 남북은 지난 4,5일 실무접촉에서 오는 15일 금강산에서 민족통일대토론회를 갖고 서울과 평양에서 다양한 민족공동행사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