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127억1,000만달러로 집계돼 월말 기준으로 올들어 최고치이며 지난해 8월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말에는 135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었다. 이는 지난 4월말 113억5,000만달러보다 13억6,000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며 지난달 15일 121억8,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 늘어났다. 기업들의 수출 네고대금이 환전되지 않고 외화예금에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최근 환율이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향후 환율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외화예금 입금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