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정전선포에도 불구하고 5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를 거부하고 나서는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이 끊이질 않고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날 아라파트 수반과 만나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를 조건으로 정전에 동의했던 결정을 부인하고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테러 공격을 지속하기로 선언했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는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어떤 정전도 선포한 바 없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성전과 저항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은 여전히 지속돼 아라파트 수반의 파타운동 대원 한명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 탱크 또는 헬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차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중상을 입었다고 파타운동 관계자가 주장했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이스라엘 보안군이 이스라엘에대한 테러를 주도했던 마자디알라완네흐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10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도 제34회 1967년 중동전쟁 기념식에 참석한 수백명의 팔레스타인 군중들과 이스라엘군 충돌해 팔레스타인 6명이 다쳤다. 이밖에 헤브론에서도 양측간에 교전이 발생, 팔레스타인 장교 한명이 다리에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예루살렘을 방문 중인 안드레이 브도빈 러시아 중동특사는 현재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면서 중재자인 러시아는 참혹한 결과가 빚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양측에 자제를 요청하기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냐민 벤 엘리제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의 정전 선언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표면상의 고요함에도 불구하고 아라파트 수반이 정전을 지속할 것인지를 믿기 어렵다"면서 "정전은 가짜이며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가자시티.예루살렘 AP.AFP.dpa=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