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하며 닷새째 지분 축소를 이어갔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일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1우를 각각 1,076.5억원과 18.9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전날 반도체산업협회(SIA)가 4월 세계 반도체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고 발표한 데다 뉴욕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를 부추겼다. 외국인은 이밖에 SK텔레콤 180.8억원, 주택은행 99.3억원, 삼성전기 38.9억원, 제일제당 36억원, 포항제철 19.8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제일모직을 86.2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 신한은행 41.7억원, LG화학 37.6억원, LG애드 32.1억원, 제일기획 26.4억원, 현대차 23.3억원, 대우증권 21.4억원 등 지분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75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