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정국대책과 당무쇄신을 당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당 발전위원회를 구성, 소장파를 비롯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당4역회의 브리핑에서 "정국대책과 당무쇄신을 위해 가칭 당 발전위원회를 구성해서 쇄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런 문제를 오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국과 당무운영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원회의가 책임지고 해나가도록 위임한 데 따른 당 차원의 수습대책을 집중 논의했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김 대통령이 13일 국정구상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회견에 앞서 김 대표와 상의하겠다고 한 만큼, 당 사무처와 정책위에서 건의할 내용을 종합해 보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전날 청와대 최고회의를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계속된 당내 현안이 최종정리됐다고 보고, 그 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