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뮤추얼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뮤추얼펀드에 3천6백4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허용된 지난 2월 이후 누적 순유입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폐쇄형의 단점인 환금성의 제약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운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한데 따른 개방형 뮤추얼펀드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뮤추얼펀드 설정액는 3조3천3백8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5천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허용되고 지난해 주가하락에 따른 환매가 진정된 2월부터의 증가액은 1조1천8백52억원에 달했다. 순유입 규모도 지난 4월 2천3백60억원에서 지난달 3천6백42억원으로 늘어 금리안정과 주가회복에 따라 자금 유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채권혼합형 펀드로 돌풍을 일으킨 세이에셋자산운용이 수탁고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을 비롯,마이다스 KTB 유리자산운용에도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며 2천억~4천5백억원 규모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공모주 투자를 겸한 채권형펀드를 선보이며 수탁고 경쟁에 뛰어든 다임인베스트먼트도 수탁고 2천억원을 넘겼다. 마이다스에셋 조재민 대표는 "아직까진 채권형 위주의 자금유입이 주류이지만 주식형에도 서서히 자금 유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올들어 수익증권을 앞서고 있고 운용투명성도 높아 투자자의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