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지리한 강보합권에서 벗어나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추가 매수세 없이 종목별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고 반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여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며 횡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말을 지낸 뉴욕증시 방향을 확인하자며 적극적으로 매매에 가담하기보다는 한발 빠져 있는 모습이다. 오후 한때 80.06까지 빠지기도 한 코스닥지수는 2시 29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09포인트, 0.11% 높은 80.20을 가리켰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96.25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하나로통신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LG텔레콤, SBS, 새롬기술, 엔씨소프트, 휴맥스, 다음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로 돌아서거나 낙폭을 키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88억원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어낸 반면 기관은 250억원을 순매도했고 이국인은 관망세 속에 2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지수가 혼조세에 빠지면서 하락종목이 330개로 상승종목 229개를 앞질렀다. 현대증권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시장관심이 기술주에서 전통주로 옮겨가면서 거래소에 비해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통프리텔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지수보다는 철저하게 종목별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