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우량 벤처기업 중심의 '프리(pre) 코스닥' 종목군과 코스닥 시장에서 밀려난 퇴출 종목군으로 분리돼 운영될 전망이다. 한국증권업협회 고위관계자는 3일 "침체돼 있는 제3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 종목군의 성격을 명확히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부의 유력 인사들이 참여하는 제3시장 위원회를 구성,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프리코스닥 종목군은 IT(정보기술) 인터넷 바이오 등 성장성 높은 벤처기업들이 소속될 예정이다. 코스닥 등록을 준비 중인 벤처기업이 자금 조달과 함께 기업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퇴출 종목군에는 코스닥에서 퇴출된 일반 제조업체 및 IT 업체들을 배치할 방침이다.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대부분 포함되는 만큼 '고(高)위험 고(高)수익' 형태의 투자시장이 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