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결권있는 우선株발행' 명시..증권사 9곳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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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증권 등 9개 증권사는 지난 2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승인과 임원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AIG로부터의 외자유치에 대비해 의결권 있는 우선주 7천만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로써 오는 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일은증권을 제외한 증권사의 정기주총이 마무리됐다.
현대증권은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있는 우선주 7천만주,무의결권 우선주 5천만주를 각각 발행할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는 AIG가 의결권 있는 우선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현대증권에 자금을 투자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최저배당률은 의결권있는 우선주 5%,무의결권 우선주 6%로 정했다.
홍완순 현대증권 사장은 "이번 사업연도의 세전순이익 목표치는 4천억원"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한 현대증권의 적정주가는 2만∼2만5천원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정기 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황영기(49) 전 삼성투신 사장을 선임했다.
또 집행임원인 김상기 씨를 전무이사로,배찬병 변중석 씨를 사외이사로 각각 뽑았다.
이와 함께 1천8백만주의 자사주 소각도 결의했다.
동양증권은 박중진(50) 전 동양현대종금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일 주총을 개최한 증권사중 보통주 배당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신흥증권으로 15%에 달했다.
한빛 유화증권은 각각 12%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동부증권의 배당률은 5%로 결정됐다.
그러나 삼성 현대 한화 동양 세종증권등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