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와 협력업체는 같은 배를 탄 공동운명체입니다". 대우자동차 납품업체 임직원들이 모기업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우차 세일즈맨으로 변신,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회장 조항균.趙恒均.대신기계 대표)는 협력업체의 공장가동률을 높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모기업인 대우차의 판매 증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 협력업체 전 임직원이 `대우차 살리기 판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협신회는 이에 따라 지난 3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판매 캠페인을 결의했으며4월부터 친인척과 지인을 중심으로 대우차 판매 권유에 나서 5월말 현재 733대를 계약하고 555대를 출고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대우차는 지난 2일 부평 출고사무소에서 이종대(李鍾大) 회장과 이영국(李泳國) 사장, 협력업체 대표, 대우차 구매고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업체가 판매한 차량 100대를 동시 출고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우차와 협력업체 모두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대우차 판매 캠페인에 나선 것에감사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협력업체와 대우차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인 만큼 판촉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올해 대우차 내수판매 목표의 3%인 5천대를 팔아주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 대우차는 협력업체 7곳을 선정, 감사패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