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험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상품이 바로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뿐 아니라 계약 유지율도 좋은 게 특징이다. 가입자들도 그만큼 필요성을 인정하는 상품이란 얘기다. 바꿔말해 보험사도 경영효율에 큰 도움을 줄 뿐더러 설계사들에게 돌아오는 몫도 짭잘하다. 건당 지급되는 수당이 크다는 얘기다. 설계사들이 종신보험을 보다 많이 판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종신보험은 가입자 개개인별로 재무 분석을 실시한 다음 적정한 보험료와 보험금을 산출,가입해야 하는 맞춤설계형 상품이다. 따라서 일정한 자질을 갖춘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게 좋다. 설계사들은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을 평생고객으로 여기고 있다. 설계사들은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종신보험은 보장내용이 획일적으로 구성돼 있는 기존 보험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가입자의 직업.수입.나이.가족 구성 등을 감안해 부담하는 보험료를 책정하는 등 가입자의 경제적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가입해야 한다.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는 자신의 현 소득은 물론 미래 소득까지 생각해야 한다. 과학적인 설계를 필요하다는 것. 무엇보다 자신의 재정 능력에 맞는 상품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설계사들은 보험 가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으려면 총 가계수입의 5~6%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월 보험료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음으로 보험사별 보험료를 따져봐야 한다. 각사별 보험료는 주계약 보험료의 비교를 통해 가능하다. 주계약이란 사망하면 보험금을 얼마나 지급하는 지를 정하는 기본 계약이다. 예를 들어 주계약을 2억원으로 했을 때 보험료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각사별 보험료를 쉽게 비교할 수 잇다. 보장금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정기특약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특약은 일정한 나이까지만 보험의 효력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대개 60세 65세 70세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주계약과 정기특약(70세)을 각 1억원씩 가입하면 70세까지는 2억원을 보장받고,그 후에는 주계약에 해당하는 1억원만 보장받는다. 또 각종 질병 질환이나 재해사망 특약은 싼 보험료로 추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종신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은 대개 15~20가지 특약을 갖추고 있다. 자신의 직업환경 가족병력 등 위험노출에 따라 이들 특약을 적절하게 추가하는 게 중요하다. 설계사들은 가입 시점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실세 금리가 떨어지면 보험사들은 예정이율을 낮추고 있다. 보험료 산출근거가 되는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낮아지면 가입자가 내야하는 보험료는 10~15%정도 올라간다. 보험사들은 최근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1%포인트가량 낮췄다. 그러나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경우 예정이율의 추가 인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왕 가입을 고려한다면 보험료가 인상하기 전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종신보험은 평생 보장받는 종합설계이기 때문에 중도에 해약하면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평생동안 유족생활자금을 보장하는 예비자산인 만큼 해약하는 일이 없도록 가입단계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가입단계에서 자신의 재무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설계사와 충분히 상담한 다음 가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